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동포네트워크 |
| |
|
| |
|
|
|
|
|
|
|
| |
|
|
 |
|
 |
|
|
| |
|
〈투고〉 스승이 쓰신 도서를 읽고 |
|
|
| |
대학시절 은사인 백종원선생님이 쓰신 도서 《재일1세가 이야기하다-전쟁과 식민지시대에 살며(在日一世が語る 戦争と植民地の時代を生きて)》를 아주 감명깊이 읽었다. 눈물이 있고 분격이 있고 감동이 있어 단숨에 읽어내렸다.
이 도서는 무엇보다도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설음은 만주에서나 일본에서나 해외의 어디에서나 다 같으며 일제의 본성은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음을 똑똑히 보여준다.
본서는 선생님의 곡절많은 인생행로를 기록하면서도 체험의 하나하나가 가지는 력사적의미를 부각시켜주는 동시에 조선현대사와 재일조선인운동사를 밀접히 결부하여 서술하고있다.
특히 과거의 력사적사실과 현재를 련결시킨 서술방법은 력사를 산지식으로 습득하는데 도움을 준다. 례컨대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주장의 부당성과 허황성에 대해 명백한 력사적반증자료를 들며 론파하고있는 대목이나 항일무장투쟁과 일본 호꾸리꾸지방과의 관련 등 흥미있는 사료들은 모두 귀중한 력사자료라고 생각한다.
재일1세동포들이면 누구나 다 체험한 민족적수난과 력사적시련을 생동하게 엮은 이 저서는 해외교포운동의 본보기로 찬양받는 재일조선인운동의 원점과 원동력을 아주 설득력있게 해설해준다.
저자의 투쟁과 삶은 바로 애족애국의 길을 개척해온 재일조선인1세분들의 전형으로서 력사의 귀중한 교훈을 후대들에게 안겨주고있다.
본서는 개인의 《자서전》에서 흔히 보게 되는 자기 자랑이나 무훈담과는 전혀 인연이 없으며 생활과 투쟁속에서 저절로 우러나오는 사상생활감정과 희로애락이 읽는 사람의 공감을 자아내는것은 저자인 백종원선생님의 겸손한 인품의 반영일것이다.
가혹한 일제식민지통치하에서 우리 인민이 형언할수 없는 고통을 다 겪은 사실들을 글로 남기는 《력사의 증언자》들이 점점 적어져가는 때에 그리고 《한국합병》 100년이 되는 이해에 출판된것으로 하여 이 도서의 가치는 대단히 높다고 본다.
실례를 무릅쓰고 솔직한 소감을 한마디 더 첨부한다면 사회과학자로만 알았던 선생님은 자연과학자이시기도 하다는것을 리승기박사와의 교류대목에서 잘 알수 있었다. 또한 학생시절에 유술을 즐기신것도 체련 회장의 요직을 맡게 되신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李香蘭과의 만남도 한때 총련의 대외사업을 담당하신 경륜을 상기해보면 선생님이 여러 분야에 조예가 깊으시다는것도 리해가 가는듯 싶다.
그리고 교또에서의 류학동결성시기 류종묵선생과의 만남, 렴성근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나도 두분을 알기에 그리움이 더 간절해진다.
팔순을 넘기시고도 《평생현역》으로 필봉을 높이 드시고 좋은 글을 쓰시는 선생님에게 감사와 경의를 드린다.
조대 학창시절에는 잘 몰랐던 은사의 경력을 알고보니 그때 받은 가르침대로 애족애국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온 오늘에 와서야 새삼스레 느껴지는 이 제자의 솔직한 소감-그것은 투철한 신념, 불변의 량심은 시대와 환경을 이겨낸다는 진리이며 제자들이 삶의 귀감으로 삼아야 한다는것이다.
앞으로도 부디 건강에 류의하시고 후대들을 위해 계속 좋은 글을 써주시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
(김진도 조선대학교 정치경제학부 제5기 졸업생)
|
2010/07/21 11:51:00
|
| |
|
|
 |
|
|
| |
|